사람이 그렇게 무섭더라

내가 시간이 지날 수록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진다는 걸…

나는 나의 환경에 대해 말했고 힘들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그 말을 꺼내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고 계기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계기가 원인이기에 계기가 된 사람을 공격할 때…
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슬픈건, 내가 힘든 이유는 그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하면 되는다.
나는 그걸 안했다.

난 그가 별로 였고, 그를 지켜줄 의리도, 마음도 없었다. 그는 공격 당할만 했고, 여기저기 이간질 하고 다녔으며, 태도와 심성이 불량했다. 한마디로 좋은 사람이 아니였다.

나랑 엮이지 않았으면 그저 그런 좋은 사람이 아닌 사람이였을 텐데 나랑 엮이며 나에게 나쁜 사람이 되었다.

그가 나를 무시해서 나를 치운걸 안다.
요즘 나를 무시하지 않고 신경 쓰기 시작한 것도 안다.
나도 착한 사람이 아닌지라 그냥 내버려 두었다.

보통의 나는 챙기는 사람이지만 화가난 나는 내버려 두는 사람이다.


그냥 내버려 두었다.


Diary 3